오늘

이젠묻어둔이야기 2013. 2. 12. 01:17




오랜만이에요
그대 생각 이렇게 붙잡고 있는게
그대 목소리가 생각나는게
오늘따라 괜히 서글퍼지네요

술 한 잔 했어요
그대 보고 싶은 마음에 또 울컥했어요
초라해지는 내가 보기싫어
내일부턴 뭐든지 할거에요

같은 방향을 가는 줄 알았죠
같은 미래를 꿈꾼 줄 알았죠
아니었나봐요

같은 시간에 있는 줄 알았죠
같은 공간에 있는 줄 알았죠
아니었나봐요

익숙함이 때론 괴로워요
잊어야 하는게 두려워요
그댄 괜찮나요

그대 결정에 후회없나요
그대 결정에 자신있나요
난 모르겠어요

내 목소리 그립진 않나요
내가 보고싶은 적 없나요

나만 그런가요
나만 그런가요
나만 그런가요

그대 흔적에 나 치어살아요
그대 흔적에 나 묻혀살아요

나는 어떡하죠
나는 어떡하죠
나는 어떡하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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